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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GM+펌프로 완성형 인공 췌장 현실화…남은건 지원 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 인공 췌장은 완성형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변 확대는 아직 요원하죠. 이 부분에 대한 괴리를 살펴볼 시점입니다."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 펌프 등 1형 당뇨병 치료와 관리를 위한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진보된 기기들을 내놓으면서 바야흐로 인공 췌장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러한 혜택을 받는 환자는 여전히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모두가 꿈꿨던 기술이 나왔지만 여전히 치료와 관리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과연 이유가 무엇일까.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는 인식개선, 정책보완 등 다양한 부분을 살펴볼 시점이 왔다고 지적했다.분당서울대병원 김재현 교수는 1형 당뇨병 관리의 기술에 맞춘 체계적 지원이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현 교수는 "최근 태안 비극 사건에서 볼 수 있듯 1형 당뇨병에 걸린 소아청소년과 가족들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상황과 부담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 교수는 일단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 1형 당뇨에 대한 관리 기반은 어느 정도 성숙됐다고 평가했다.불과 몇 년전만 해도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의료진의 부담과 과제가 많았지만 의료기기의 발전으로 상당 부분 극복이 이뤄졌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불과 100년전만 해도 무조건 죽는 병이었던 1형 당뇨가 인슐린의 개발로 관리되는 질환으로 전환됐듯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얼마나 편하게 관리를 할 수 있는가를 논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의학계와 임상 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컨센서스가 이뤄지며 2018년 가이드라인부터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과거 소아청소년 1형 당뇨 환자에 대한 당화혈색소(HbA1c) 기준도 과거 13까지 느슨하게 잡았던 것이 7.0 미만으로 매우 정교하게 조정됐다"고 설명했다.불과 5년전만 해도 과도한 인슐린 처방으로 인한 저혈당 부작용을 우려해 기준을 느슨하게 잡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자동화된 인슐린 펌프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처방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이로 인해 김재현 교수는 과거 꿈의 기술로 여겨졌던 인공 췌장의 기능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루에 288번 혈당을 체크하고 고혈당과 저혈당을 예측해 알려주는 가디언(Guardian) 4와 같은 기기와 당뇨 관리의 핵심인 범위 내 시간(Time in range)를 최대화하는 미니메드(Minimed) 780G와 같은 시스템이 결합되며 새로운 시대를 열렸다는 설명이다.김 교수는 "일단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과거 하루에 6번~10번까지 혈액을 채취해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든 것은 물론 운좋게 혈당이 좋을때 측정하면서 놓칠 수 있는 공백기가 최소화됐다"며 "이제 연속혈당측정기는 선택의 부분의 아니라 필수적인 부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실제로 이제 대다수 의사들이 1형 당뇨병 진단이 나올 경우 거의 무조건 연속혈당측정기를 권하고 있으며 나 또한 무조건 처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가이드라인 또한 모두 이에 맞춰지고 있다"고 못박았다.인슐린 펌프 또한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세팅된 값으로만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하던데서 수많은 진보다 이뤄지며 저혈당과 고혈당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예측 모니터링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궁극적으로 환자가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기기가 알아서 혈당을 관리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전망이다.김 교수는 "단순히 세팅값에 맞춰 인슐린을 주던 펌프가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되며 혈당에 맞춰 주입하는 기능을 갖추더니 이제는 예측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특성을 학습해 미세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며 "아무것도 안해도 혈당이 관리되는 시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또한 그는 "현재 가장 진보된 인슐린 펌프로 평가받는 미니메드 780G의 경우 ADAPT 임상을 통해 평균 당화혈색소를 1.43%나 감소시키고 범위 내 시간(Time in range)을 27.6%나 증가시켰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반영해 미국당뇨병학회(ADA)도 인슐린 펌프를 권고수준 A(Grade A)로 강력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1형 당뇨병 환우회 등이 최근 1형 당뇨병 환아 일가족이 죽음으로 내몰린 태안 비극을 지적하며 정책적 지원을 요구할 정도로 여전히 국내에서는 이러한 인공 췌장 시스템에 대한 허들이 높은 상태다.또한 이런 부분을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이 뒤따라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1형 당뇨는 환자와 가족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지금도 그나마 체계화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정도가 유일한 수준"이라며 "OECD 국가 중에 의료진의 로딩이 압도적으로 많은 임상 현장에서 행위 수가 등의 신설없이 이를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더욱이 관련 기기가 의료 영역이 아닌 복지 영역에 포함돼 처방이 나간다 해도 환자가 직접 기기를 구입해 요양비를 청구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데다 여전히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달부터 19세 미만 1형 당뇨 환자에게 지원이 확대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담과 불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1-18 05:30:00의료기기·AI

체중만 입력하면 'OK'…전자동 인공 췌장 마침내 상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체중만 한번 입력하면 필요한 인슐린 양과 필요 시간 등을 알아서 학습해 투여하는 전자동 인공 췌장이 마침내 시장에 나왔다.iLet Bionic Pancreas가 그 주인공으로 100% 자동화된 최초의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1형 당뇨병 치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체중 입력만으로 전자동으로 구동하는 인공 췌장이 마침내 상용화에 성공했다(사진=베타바이오닉스)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베타 바이오닉스(Beta Bionics)사가 개발한 전자동 인공 췌장 iLet Bionic Pancreas가 마침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 상용화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6세 이상의 1형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승인된 iLet Bionic Pancreas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함께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다.CGM과 함께 명함 크기의 웨어러블 기기를 부착하면 5분 간격으로 신체 반응을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식이다.iLet Bionic Pancreas가 주목받는 이유는 초소형의 크기로 완전히 자동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데 있다.지금까지 일부에서 인공 췌장 시스템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필요한 인슐린 양과 시간 등을 입력해야 했던 것이 사실.하지만 iLet Bionic Pancreas는 최초 부착시 체중만 입력하면 CGM을 통해 얻어지는 혈당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맞게끔 스스로 인슐린 양과 시간을 학습해 전자동으로 구동된다.이미 이에 대한 유효성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공개된 3상 임상이 대표적인 경우.미국 16개 의료기관에서 총 440명의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 iLet Bionic Pancreas를 활용한 환자는 13주간 당화혈색소가 0.5% 감소했다. 표준치료를 시행한 대조군이 0.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혈당 개선 효과 또한 마찬가지다. iLet Bionic Pancreas를 사용한 환자는 43%가 0.5%를 초과해 감소했지만 대조군은 17%에 불과했다.1% 초과 감소 효과 역시 대조군은 4%에 그쳤지만 iLet Bionic Pancreas를 활용한 환자들은 23%에 달했다.소아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발표한 6~17세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iLet Bionic Pancreas를 활용한 환자는 평균 0.5% 당화혈색소가 감소했다. 대조군은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FDA 또한 이러한 임상 결과를 높게 평가했다.FDA 제프(Jeff Shuren) 의료기기 및 영상의학센터장은 "iLet Bionic Pancreas의 승인으로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옵션이 추가될 것"이라며 "특히 체중만 입력하면 일체의 추가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혁신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베타 바이오닉스는 FDA 승인을 기반으로 곧바로 판매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제품을 고도화해 1형 당뇨병 정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베타 바이오닉스 다미아노(Ed Damiano) 대표는 "20년전 보스톤대학에서 출발한 우리의 프로젝트가 마침내 세상에 나왔다"며 "1형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환상적인 솔루션이 향후 1형 당뇨병 정복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5 05:30:00의료기기·AI

메드트로닉 뒤쫓는 애보트…인슐렛과 밀월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애보트가 시장 점유율을 가진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CGM과 인슐린 펌프를 결합한 이른바 인공췌장 솔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FDA로부터 리브레 솔루션의 결합 허가를 받으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더 넓어진 전장에서 메드트로닉과 덱스콤, 애보트간의 점유율 경쟁에 불일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메드트로닉 미니메드+가디언 조합과 애보트 리브레+옴니팟 조합이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애보트의 CGM 기기인 리브레에 대한 허가 수정 요청을 받아들였다.현재 4세 이상으로 명시된 허가 연령을 2세 이상, 임산부 포함으로 확대하고 인슐린 펌프 솔루션과 연계를 추가로 허가하는 것이 골자다.이에 따라 애보트는 올해 말부터 미국에서 인슐린 펌프와 연계된 업데이트된 리브레2, 3의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연계는 웨어러블 패치형 인슐린 펌프를 제작하는 인슐렛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애보트와 인슐렛이 이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애보트는 이미 유럽에서는 입소메드와 협력 관계를 맺고 독일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영국과 스위스, 네덜란드에 추가로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리브레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진 CGM이라는 점에서 자동 인슐린 펌프와 연계해 시너지를 노리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앞으로의 당뇨 관리 시장은 CGM과 인슐린 펌프를 연계한 이른바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AID), 인공췌장 솔루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인슐린 펌프 기업은 CGM으로, CGM 기업은 인슐린 펌프로 영역을 넓혀가며 이 솔루션으로 모여들고 있는 이유다.현재 관련 시장은 인슐린 펌프 분야에서 60%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메드트로닉이 주도하고 있다.세계 최초 인슐린 펌프인 미니메드를 앞세운 메드트로닉은 이미 CGM 시스템인 '가디언'과 연계한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사실상 세계에서 유일하게 CGM과 인슐린 펌프를 모두 자체 생산하고 있는 상태로 이를 기반으로 이미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하지만 후속 주자들에게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메드트로닉이 웨어러블형 인슐린 펌프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CGM의 양대 플레이어인 덱스컴은 세계 최초로 컬러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인슐린 펌프를 만든 텐덤 등과 연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솔루션으로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애보트가 세계 최초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인슐렛과 밀월 관계를 시도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미 CGM 분야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만큼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결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셈이다.하지만 메드트로닉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세계 최초 통합 솔루션을 내놓은 저력에 자체 생산 프리미엄을 더한데 이어 애보트 리브레를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CGM 기기 개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조 기업과의 협력 및 인수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CGM과 인슐린 펌프는 각자의 장점을 기반으로 완숙한 상태에 이른 상태"라며 "이른바 인공 췌장으로 불리는 결합 솔루션도 충분한 검증을 마친 뒤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문제는 이 기기들의 경쟁력이나 유효성, 안전성이 아니라 국내에서의 보험 문제"라며 "이미 당뇨병 관리 방안이 인공췌장으로 가고 있는데 아무리 좋은 기기가 나와도 구갠에서는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고 지적했다.
2023-03-15 05:30:00의료기기·AI

2형 당뇨병까지 영역 넓히는 인공췌장…상용화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형 당뇨병을 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진행중인 인공췌장이 2형 당뇨병까지 영역을 넓히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특히 현재 표준 인슐린 요법과 비교해 혈당 유지 비율과 시간에서 월등한 결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CGM와 인슐린 펌프, 어플을 결합한 인공췌장이 2형 당뇨병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현지시각으로 12일 네이쳐 메디슨(Nature Medicine)에는 인공췌장을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한 세계 첫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591-022-02144-z).인공췌장이란 췌장의 베타(β) 세포 기능을 인공적으로 대체하는 장치로 대부분 연속혈당측정기(CGM)을 통해 혈당을 체크해 가면서 어플과 인공지능 등을 결합해 인슐린을 자동으로 투입하는 기능을 하는 기기다.1형 당뇨병이 베타세포가 파괴돼 발생한다는 점에서 인공적으로 이 기능을 하는 장치를 환자의 몸에 부착해 췌장의 기능을 대신하는 셈이다.이로 인해 1형 당뇨병에 대한 인공췌장은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 단계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공췌장을 2형 당뇨병에 적용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 이번 연구에 학계의 관심이 모아진 이유다.임상을 진행한 케임브릿지대 샬롯(Charlotte Boughton) 교수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중 90%가 2형 당뇨병이지만 이를 대상으로 하는 인공췌장은 아직까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상당수 환자들이 인슐린을 통한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적용하기 위한 근거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샬롯 교수가 이끈느 연구진은 신장 투석이 필요하지 않은 2형 당뇨병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8주간 인공 췌장을 부착한 환자와 표준 인슐린 요법만 유지한 환자로 나눠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현재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에 CamAPS HX가 개발한 어플 및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해 실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이를 부착한 것.임상의 1차 종점은  3.9~10.0mmol/L의 목표범위에서 혈당을 유지한 시간이었고 2차 종점은 혈당 수치가 10.0mmol/L 이상, 즉 고혈당에 노출된 시간의 비율이었다.결론적으로 인공췌장은 표준 인슐린 요법에 비해 혈당 목표 범위는 물론 고혈당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8주간 인공췌장을 부착한 환자들은 목표 혈당 범위를 유지한 비율이 66%를 기록했다. 표준 인슐린 요법을 받은 환자는 32%에 그쳤다는 점에서 거의 두배에 달하는 환자가 안정된 혈당을 유지했다는 의미다.마찬가지로 고혈당에 노출되는 시간의 비율도 현저하게 적었다.인공췌장을 착용한 환자의 경우 33%만이 10.0mmol/L 이상의 고혈당 위험을 겪었지만 표준 인슐린 요법을 받은 환자는 무려 67%가 높은 혈당 수치에 노출됐다.또한 평균 혈당 수치도 표준 인슐린 요법에서 인공췌장으로 변환하자 12.6mmol/L에서 9.2mmol/L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당화혈색소(HbA1c) 또한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표준 인슐린 요법을 받을때는 평균 HbA1c 수치가 8.7%에 달한 반면 인공췌장을 사용한 후에는 7.3%로 떨어졌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환자 만족도도 대단히 높았다. 임상 종료 후 환자들에게 설문을 진행한 결과 89%가 당뇨병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답했다.샬롯 교수는 "상당수 2형 당뇨병 환자들이 인슐린과 같은 현재 치료법으로 혈당 수치를 지속 관리하는데 상당한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공췌장은 이들에게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당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추가적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더욱 쌓아갈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임상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기관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3-01-13 05:30:00의료기기·AI

이오플로우, 식약처 범부처 연구개발 코디 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이오플로우(대표이사 김재진)가 센서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이오패치 X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범부처 연구개발 코디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범부처 연구개발 코디 사업은 식약처가 의료기기를 신속하게 제품화할 수 있도록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이하 범부처 사업단)과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업단의 과제 중에서 조기 제품화가 가능한 과제를 평가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후 제품화와 시장 출시까지 단계별로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 X에 대해 연구 개발 단계부터 임상시험 계획 승인, 제조 및 품질관리(GMP), 안정성∙성능평가, 제조허가, 해외인증∙수출지원 등 전주기에 걸쳐 식약처 내 지정된 담당자로부터 행정적, 기술적 사항을 지원받게 된다. 이오패치 X는 지난해 범부처 사업단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식약처 품목허가를 최종목표로 과제 진행 중이다. 이오플로우 서종옥 마케팅본부장은 "이오플로우의 센서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 췌장은 아직 국내외 상용화 사례가 없는 글로벌 선도제품인 만큼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제품화와 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밀착 지원을 받게됐다는 점에서 상용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09-16 09:37:36의료기기·AI

국내 첫 웨어러블 펌프 상용화…인슐린 저변 확대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첫 패치형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가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 제품이며 세계에서 두번째다. 그동안 인슐린 요법의 최대 장벽이었던 순응도를 대폭 개선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 또한 당뇨 관리의 새 패러다임이라며 기대하고 있는 상황. 사실상 일체형 인공췌장 모델의 효시라는 평가다. 국내 첫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가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29일 이오플로우에 따르면 국내 첫 패치형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오패치는 체외용 인슐린 주입기로 패치 형태로 복부 등에 부착시 약 84시간 동안 소프트 캐뉼라를 통해 최대 200U(20ml)의 인슐린을 주입하는 기기다. 과거 체외에 인슐린 주입기를 휴대하고 복부에 1M에 달하는 주입선을 뚫어 인슐린을 기기에 주입해 가며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체형 웨어러블 형태를 구현한 의료기기. 실제로 인슐린 주입기는 주사기에서 인슐린펜, 일반형 인슐린 펌브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이오패치와 같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오플로우와 전문가들은 웨어러블 패치형 인슐린 주입기가 인슐린에 대한 거부감을 크게 줄이면서 인슐린 요법의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인슐린 펌프의 경우 벨트 등에 부착하고 주입선을 복부에 연결하는 구조로 인해 수면시 줄이 꼬이거나 복장 등에 불편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샤워시 이를 모두 해체해야 하는 한계도 있었다. 인슐린펜 등도 마찬가지 상황에 있었다. 외출시 휴대 등이 힘든데다 계획에 없는 외출시나 늦잠 등으로 인해 처방된 빈도를 제대로 채우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관리하는 환자들의 경우만 봐도 처방에 따라 인슐린을 제대로 맞는 환자는 10%도 되지 않는다"며 "인슐린 처방이 길어질 수록 더욱 이러한 상황은 심각해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슐린 요법이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는 사용자가 6%에 불과하다"며 "전 세계 평균이 25%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가 상용화되고 연속혈당계의 조합이 제대로 이어질 경우 인슐린의 저변 확대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 이오플로우는 29일 이오패치의 본격적인 출시를 알렸다. 이미 시장이 열린 미국과 유럽의 경우만 봐도 패러다임 변화를 얘기할 만큼 이러한 웨어러블 당뇨 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국내에도 마침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가 나온 만큼 여기에 연속혈당계가 결합된다면 사실상 인공 췌장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며 "치료 순응도가 크게 올라가며 인슐린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이오플로우도 2023년을 목표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계, 알고리즘 기반 AI를 결합한 제품을 준비중에 있다. 현재 프로토 타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신청 중인 '이오파니(EOPANI)'가 순하한다면 본격적인 상용화가 가능해 질 것이라는 기대다.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는 "현재 이오패치는 별도의 스마트리모컨인 ADM을 통해 상호 작용을 하고 있지만 현재 프로토타입으로 개발돼 있는 '이오파니'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계,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앱,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용량 주입 시스템이 한번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상 세계 최초의 일체형 인공췌장이 나오는 것으로 현재 FDA에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신속 허가를 받고 있다"며 "2023년 허가와 동시에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1-03-30 05:45:56의료기기·AI

국내 개발 비대면 진료가능 인슐린펌프 출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펌프를 생산하는 국내 ㈜수일개발(대표 염윤희)은 인슐린펌프 '다나 아이(Dana i)'를 오는 9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나 아이는 당뇨병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인슐린펌프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등록 및 판매 허가를 받았다. 해당 제품은 환자의 인슐린 주입량, 식사량, 운동량, 인슐린 주입 패턴 등을 환자와 의사가 서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환자의 건강관리와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한층 안전성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다. 또, 인슐린 교체와 배터리 교체시간을 알려주고 인슐린 주입·식사·혈당측정·기초 인슐린 주입내역 등을 인슐린펌프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해줌으로써 의사와 환자 간 비대면 정보교환과 즉시대응이 가능해졌다. 수일개발 다나(Dana) 인슐린펌프의 모바일 앱인 '애니다나(AnyDana)'와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가 인슐린펌프를 원격조절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인슐린펌프에 연결 후, 모바일로 간편하게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다. 인슐린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이제까지의 인슐린펌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술과 기능이 탑재돼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시점에서 다나 아이(Dana i)를 사용하는 환자는 비대면으로 진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당뇨병이 사라질 때까지 우리 연구진은 새로운 기술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 인슐린펌프와 함께 영국 캠브리지 대학이 공동 개발한 완전 인공췌장 시스템이 금년 내 국내에 출시되면 당뇨병 정복에 한 발 다가가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수봉 교수와 공동연구자인 로만 호보르카(Roman Hovorka) 캠브리지대 교수는 함께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 췌장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앱도 출시했다. 해당 앱은 최 교수가 개발한 한국 수일개발의 다나 알에스(Dana RS) 인슐린펌프 및 미국 덱스콤 사의 포도당 모니터(CGM)와 함께 작동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해주는 시스템이다.
2020-07-30 16:18:58제약·바이오

|신간|1% 호기심, 꿈을 쏘는 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미국항공우주국 NASA에서 차세대 우주왕복선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던 김성완 박사가 모교윤 서울의대 교수로 부임한 후 책 '1% 호기심, 꿈을 쏘는 힘'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호기심'을 통해 자기만의 꿈을 붙잡고, 포기하지 않고 그 과정을 이루어 가는 '1%'의 노하우를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어릴 적 암스트롱의 달 착륙 장면을 생중계로 보고 꿈을 키운 'NASA 키즈'로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을 마치고 뒤늦은 유학길에 나섰다. 이후 세계 10위 방위산업체 LAC 책임연구원을 거쳐 대표적 항공우주기업 보잉에서 차세대 우주왕복선 초기 개발의 책임연구원로 일했고 오랜 꿈대로 NASA에 들어가 차세대 우주왕복선 연구 및 유인 달·화성 탐사선을 연구하는 우주시대를 열어 갈 손꼽히는 미래 항공우주전문가가 됐다. 그런 그가 NASA에서 활약을 접고 대한민국 의공학에 '날개'를 달고자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로 변신했다. 현재 그는 NASA에서 연구한 항공우주학을 토대로 인체 속을 탐험하는 내시경 카메라,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세수술을 하는 로봇 팔, 심장과 폐를 연결하는 인공장기, 한국인에게 맞는 인공 췌장 적응 연구, 암의 조기 진단 등 의학과 항공우주공학을 융합한 의공학 연구를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에 대해 그렸다"고 전했다.
2013-05-14 17:02:26병·의원

소아 당뇨 연구 단체, 인공췌장 개발 박차 가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소아 당뇨 연구 단체와 J&J의 지사 애니마스(Animas)는 인공 췌장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공췌장은 인슐린 분비 펌프와 혈당을 체크하는 부위로 이뤄졌다. 애니마스는 인슐린 펌프를 제조하는 회사. 인슐린 펌프와 지속적인 혈당 체크 기구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무선 시스템 개발을 위해 당뇨병 단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개발을 목표로 하는 이 기구는 하루 종일 혈액 내 당을 조절해 환자의 간섭없이 필요할 때 인슐린을 분비하는 작용을 한다. 현재 지속적인 혈당 체크 기구와 인슐린 펌프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각각 독립적으로 기능을 한다. 그러나 새롭게 개발되는 기구는 서로 상호작용을 해 작동을 하게 된다. 인공췌장 개발을 위해 소아 당뇨병 재단은 향후 3년간 8백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4년 이내에 1세대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2010-01-14 10:28:5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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